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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5
다음 주 부터 해야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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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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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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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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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6
산넘어 졸라 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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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5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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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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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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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3
1차 마감
1. 공모전 제출
2. 포트폴리오 컨셉+디자인
3. 추가 공모전 선정 및 진행
4. 운동
5. 독서
6. 닥치는데로 소스 긁어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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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끝이 바로 앞이다. 평년과 비슷한 공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강이 23일까지 풀로 차 있다. 패턴상 적어도 월말까지는 학점을 위한 얼굴팔이 기간(회식)이 될 것 같다.
겨울에 많이 준비해놓은게 없어서 학기초의 원대한 꿈과는 멀어져 개끝빨이 되버렸는데 마지막에 다행히 귀찮아지지 않아 만족한다.
문제라면 특별히 과제 외에 무언가를 하지 않음에도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결론은 생각의 속도를 높이고, 좋은 컨디션에서 빠른 결정인데 이걸 몰라서 안하는 것도 아니고 만질수록 좋아지는 디자인의 특성상 과연 죽기전까지 해결 가능한 문제인가 싶다.
게다가 시험 하나 없는 23학점 all 실기의 위엄 앞에 누가 개길 수 있을지...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부족함을 매우 심하게 느낀 3달이었고, 학사종강일이 내일인데 실제 종강과목이 절반 밖에 없어 과제도 절반 남았다는 현실에 좌절감 밖에 안느껴진다. 전부 어이없게도 평가 대체 과제물들.
아오 빢쳐
요즘 커피와 두통약이 항상 책상 위에 있다. 한 학기 남아서 참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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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과거의 생각들을 잊게된다.
앞 상황에 너무 휩쓸려가는 듯 하다.
내 페이스를 다시 찾아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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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깨달았는데 내가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법도 알고 핸드드립도 할 줄 안다.
알바랑 프로젝트하면서 조금씩 배웠더니 왠만한거 다 할줄 아네.
학교 앞에서 takeout 받다가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하면서 스스로 놀람. 뭐지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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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과 빛에 대한 실험
한 고비 넘겼다.
진짜 지옥일정이어서 제출하는 과제들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제 나머지 선택과 집중이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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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딴 짓도 별로 안하고, 집과 학교 반복에 3~5시간씩 밖에 안자면서 과제를 하고 있는데 왜 이 과제들은 줄지 않는것이냐.
게다가 왜 다음 주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과제는 그대로 있는거냐
아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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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게도 난 레알 병신이었구나
조잡한 재주 가지고 뭐라도 된 것 마냥 오만했구나
배울수록, 볼수록 한심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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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 많은 교량 하부공간에 대한 디자인이 2차 과제로 주어졌다.
몇 달전 근처 외곽순환도로에서 큰 화재가 나기도 했고, 요즘 올림픽대로 접근성 때문에 한강 르네상스도 그렇고 많은 이슈가 되고 있긴하다.
주변 여러 엮인 이익 문제들도 꽤 흥미롭고, 사이트도 재밌고, 무엇보다 높고 넓다. 정말 넓다! 그런만큼 디테일은 좀 멀어지더라도 큰 단위에서부터 생각을 해놔야 할 것 같다. 기대 된다.
요즘 볕이 따뜻하다.
학교 앞 대로를 걸으며 이 좋은 날씨에 소풍가자고 연락할 여성동무 하나 없는 내 처지와 수업이 일찍끝나도 스튜디오에 쳐박혀 별일없이 짱깨나 시켜먹으며 개드립치는 복학생(동생)들을 보고 괜히 처량한 느낌이 들었다.
금요일에는 비가 오면 안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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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돌릴 틈 없이 개강부터 달려왔던 설계 1차 마감을 했다.
먼지구덩이에서 며칠 밤을 새며, 괴롭혀왔던 생각을 겨우 내려놓았다.
언제나처럼 마감날의 그 이상야릇한 피곤과 쾌감은 여전했고, 다른 사람의 결과물을 보고나서 후회도 그대로였다. 요즘 부쩍 뭘하면 할수록 부족함만 느껴지는게 고스란히 나타났다.
새벽에 싸구려 PC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그때 그 노랫말과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때 그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는 걸 느꼈을 때 좀 거시기했다. 물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지만 아련함은 무엇으로도 가시지 않는다. 다시 그 view를 볼수 없다는게 얼마나 잔혹한지 매일 밤마다 살갗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조금 보이는 것 같다. 옆에 있는 먼 후배가 무얼 고민하는지, 어디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는지, 내가 알고있던 누구와 닮았는지, 왜 그들이 다른 선택 앞에서 고민했는지 이제야 쓴웃음으로라도 맞이할수 있을 것 같다.
요 근래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모였다. 내가 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줄수 있을까? 지켜보기만 해도 흐뭇했던 한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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